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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크 각각 전문성을 지닌 운영 주체가 층을 나누어 담당한다. 과학과 예술 서적, 과학 관련 행사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북파크 3층은 카오스 재단이 운영하고, 문학과 인문, 아동 등의 일반 도서를 다루는 2층은 출판사 이음하우스가 운영한다. 이는 과학전문 서점으로서의 차별화와 더불어 일반도서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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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근 점장은 2016년 12월부터 북파크 3층의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권재근 점장은 북파크의 역할에 대해 “과학에 관련된 지식을 보다 쉽게 접하고 그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과학과 대중의 연결고리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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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파크는 총 7만 5천 권의 도서를 보유 중이다. 그중 과학 도서는 2만 7천 권에 이른다. 국내외 도서를 비롯해 여타의 서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과학 도서 및 잡지, 관련 서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권재근 점장은 북파크에 대해 “책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면서도 “북카페이기보다는 특별한 서점의 모습에 더욱 가깝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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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근 점장이 북DB 독자들을 위한 네 권의 책을 추천했다. 2만 7천 권의 과학 도서들 가운데 선정된 네 권의 책과 선정 이유를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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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 열린책들 /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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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적으로 반(反)백신에 대한 움직임이 있는데요. 그런 현상에 맞서 한 저널리스트가 면역과 백신에 대해 쓴 책이에요. 현대 과학의 가장 빛나는 업적 중 하나가 백신인데, 백신을 부정하는 집단세력에 대한 걱정들과 ‘면역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녹여낸 책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나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같은 경우에는 백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인물들이라 이 책을 직접 추천하기도 했고요. 최근 구제역이나 AI로 인해 백신에 대한 또 한 번의 논란이 있었잖아요. 전염병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 책을 한 번쯤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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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SKEPTIC>
스켑틱 협회 편집부 / 바다출판사 /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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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객관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과학 계간지예요. <뉴턴 Newton> 같은 경우에는 과학적인 이론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소개를 하는 반면, <스켑틱 SKEPTIC> 같은 경우는 하나의 논쟁 주제를 여러 필진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풀어내거든요. 그런 점에서 과학에 대한 다양한 접근성을 높인 잡지라고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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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 우주 속의 소녀>
아일린 폴락 / 이새 /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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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낸 책이에요. 저자가 예일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다가 그만둔 후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게 된 분이거든요. 최근에 과학계에서 여성의 경력단절 등에 대한 이슈가 있거든요. 사회 전반에 걸쳐 페미니즘이나 인권 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 책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과학자를 꿈꾸었던 한 사람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이 시대에 여자가 과학자가 되기가 얼마나 힘든지,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는 책이에요. 전에 저자가 강연을 통해서 “나는 물리학을 잘 못하는 줄 알았다”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자신이 못했던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들이 자신을 물리학을 못하는 사람처럼 만들었던다는 자기고백적인 이야기가 있어요. 요즘 시대에 많은 관심을 가질만한 책입니다."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 을유문화사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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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강연을 진행했던 세계적 석학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작이에요. 국내에 알려진 리처드 도킨스의 책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책이죠.”​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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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사진임인영(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