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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혼술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SNS에 혼술하는 모습을 올리며 혼술의 낭만에 빠져들었죠.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혼술 장면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 하기 위해,
쓸쓸하고 아파하는 그 순간의 모습을 표현하기엔
혼술 장면만큼 좋은 것은 또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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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혼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송한 tvN 드라마 ‘도깨비’.
드라마에서 써니(배우 유인나)는 종종 혼술을 즐깁니다.
홀로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 써니.
하지만 그녀가 혼술하는 모습은 조금은 외롭고, 쓸쓸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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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도깨비’ 방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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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이렇게 혼술을 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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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는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남자 때문에 고민에 빠지고,
가슴 아파했던 그 순간 이렇게 술로 마음을 달랩니다.
마음 터놓을 누군가가 필요했던 그 때,
그녀는 홀로 술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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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 때 마음 터 놓을 누군가가 있었다면..
써니는 어땠을까요?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주인공인 방송국 기상캐스터 표나리(배우 공효진)는
식당, 야외 포장마차 등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혼자서 술을 자주 마시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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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방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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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사랑도 당차고 똑부러지게 하는 그녀가 혼술을 하는 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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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직장생활, 어려운 인간관계 등 인생의 쓴맛을 느꼈기 때문이죠.
그녀의 힘든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누군가가 있었다면,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었다면...
표나리의 술 마시는 모습이 그리 외롭게 보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치열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 치열한 삶 속에서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인생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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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두근거리게 했던 첫사랑의 설렘과
잠을 설치게도 하고 눈물 흘리게 만들었던 이별의 순간,
그리고 어려운 취업문턱을 통과해 치열한 회사 생활을 하며 자신을 다잡았던 순간,
꿈을 쫓아, 사랑을 찾아 뜨겁게 불태웠던 그 청춘의 기억은
고스란히 당신의 가슴에 새겨져 '진짜 당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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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 기울이며 웃고 울고 했었던,
불안하고 위태로운 현실 앞에 방황하는 청춘들,,
청춘은 아름답지만 그만큼 아프기도 합니다.

혼술하고 싶은 밤 전화해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한 번쯤 소리 내 울컥해도 괜찮아
가끔 아주 가끔
웃고 싶지 않은 날 그냥 그래도 돼
도망치고 싶은 날 그래 떠나도 돼
- 이 별 노래 추천 벤 ‘혼술하고 싶은 밤’ 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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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청춘의 사랑과 이별, 삶의 성장통을 담아낸
청춘 에세이 <오늘 밤은 너랑 소주 한잔 하고 싶어>(이동진/ 스노우폭스북스/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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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HOT부터 BTS까지
20년간 최정상급 무대 뒤에서 춤꾼으로 산 젋은 청춘의 속이야기입니다.
스무 살에 만나 헤어지고 서른 중반을 훌쩍 넘긴 뒤 다시 만난 평생의 연인을
'경제적 능력 없음'의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보낸,
기어코 그녀의 청첩장을 받아 들게 된,
바보 같은 순정남의 이야기이자,
인생을 배우며 느꼈던 순간의 이야기를 담은 뜨거운 청춘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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