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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2단계 초보 혼밥러도 좀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혼밥족이 늘면서 눈치 안 보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1인 전용 식당 역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는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가 그의 저서 <21세기 사전>에서 처음 소개했다. 이후 2007년 티모시 페리스(Timothy Ferriss)의 책 <4시간>을 통해 디지털 노마드 논의가 재점화됐다.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일명 ‘혼행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혼행족은 여행상품 예약 5건 중 1건이 1인 여행족이고, 2015년과 2016년 항공권 예약 절반이 1인 예약이었다고 한다.

미국의 미래학자 페이스 팝콘(Faith Popcorn)은 “불확실한 사회에서 단절돼 보호받고 싶은 욕망을 해소하는 공간”을 ‘코쿤(Cocoon)’이라고 표현했다. 코쿤족은 누에고치처럼 안락하고 안전한 공간에 칩거하며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기존 1인 가구의 집은 자취방에 불과했다. 가정을 꾸리기 전에 혼자서 임시로 거처하는 주거공간은 굳이 자신의 취향대로 예쁘게 꾸밀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1인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혼자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거공간을 자기만의 취향대로 꾸미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소음 공해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다.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에 의하면, 아파트 입주민 88%가 층간소음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전체 환경 민원 중 50% 이상이 공사장이나 도로 소음 문제에 관한 것이다.

‘펫코노미’라는 신조어가 있다. 반려동물(pet)+경제(economy)를 합성한 말이다. 반려동물 관련 소비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 자신에게는 돈을 안 써도 댕댕이(강아지)와 갓냥님(고양이)을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는 주의다.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마음과 똑같다.

칙칙한 자취방은 옛말! 1인 가구가 점차 많아지고 혼자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거공간을 자기만의 취향대로 꾸미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는 불황이 깊어질수록 여성들의 입술은 붉어지는 현상이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에 산업별 매출 통계를 분석했는데, 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립스틱 매출은 오르는 기현상이 확인돼 경제학자들이 붙인 용어다.

혼족, 1인 가구는 나를 위한 소소한 사치를 즐긴다. 자신을 위해 소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95만 원에 달했다. 그런데 2인 가구에서는 1인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73만 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