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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구성하는 궁극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藤本壮介)는 이 질문에 “책, 서가, 빛, 그리고 공간”이라고 답했다. 그는 궁극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도서관을 만들고자 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대중교통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스페이케니서. 중세부터 이어져 내려온, 역사가 오래된 도시지만, 거주민은 7만여 명에 불과하고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없는 곳이다. 그런데 이 작고 조용한 마을이 도서관 하나로 전 세계에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일본의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의 주택가 한가운데에는 스펀지케이크 모양의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콘크리트 표면에 삼각 배열로 구멍이 뚫려 있고, 6000여 개의 원형 유리블록이 표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도서관은 노르웨이의 작은 도시 베네슬라에 있는 베네슬라 도서관 및 문화센터(Vennesla Bibliotek og Kulturhus)다. 노르웨이의 서부 해안가인 스타방에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그룹 헬렌 앤드 하드가 2008년 디자인 공모에 당선되면서 이곳의 설계를 맡았다.

덴마크 북부의 노르윌란주 예링에 있는 쇼핑몰 메트로폴. 이곳 2층에는 예링 도서관(Hjørring Bibliotekerne)이 있다. 통상적으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들은 독립적인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예링 자치구는 독특하게도 40개 상점이 입주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