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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무 살 때 미국에서 경제자유인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경제자유인이란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의미 입니다. 그것은 특정한 개인이나 회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자유를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돈은 단순히 금속이나 종이로 만들어진 물질에 불과합니다. 전자 화폐의 경우는 가상공간에 존재하는 단순한 숫자이고요.그러나 사람은 돈에 대해 단순한 금속이나 종이, 숫자를 대하는 것 이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의미에서 저는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돈과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가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죠.

회계사무소 재직 당시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제 클라이언트 중 한 사람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내며 성공했는데, 본부가 갑작스레 도산해버렸습니다. 당연히 그의 수입은 제로가 되었고, 남의 일이었지만 걱정이 되었습니다.

돈은 평소 의식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쇼핑부터 사는 집의 크기, 옷이나 소지품, 평소에 가는 레스토랑 등도 주머니 사정에 따라 달라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