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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활은 책을 쓰지 않으면 책을 읽는 게 거의 모든 것이에요. 저는 책보다 더 좋은 놀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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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해냄출판사, 2017)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공지영 작가는 책에 대한 이야기로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자신이 작가이기 전에 가장 열렬한 독자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이야기하면서 공지영 작가는 자신이 책을 통해 얻은 힘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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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분야의 책을 사는 일에도 두려움이 없다는 공지영 작가는 소설부터 부동산, 요리책, 인테리어책에 이르는 실용서까지 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한다고 말했다. 책은 하나의 세계라, 책을 통해 그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이 늘 즐거운 경험이자 놀이가 되어주기 때문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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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수많은 책을 통해  세계를 경험했을 공지영 작가에게 북DB 독자들을 위한 책 추천을 부탁했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압도했던, 또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던 네 권의 책을 소개했다. 감당할 수 없는 삶의 역경 속에서 치유를 안겨준 소중한 책들. 그녀는 이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타인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기르며 강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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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저 : 알베르 카뮈 / 역 : 김화영 / 출판사 : 민음사 / 발행 : 2011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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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하는 책입니다. 사물을 평소의 시각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로 하여금 상투적이지 않은 시각으로 사람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최고의 고전인 것 같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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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
저 : 토마스 만 / 역 : 안삼환 / 출판사 : 민음사 / 발행 : 1998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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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예술가적 시각에서 본 아픔 같은 것을 담았다는 점입니다. 학창시절에 읽은 책이지만, 아직도 전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속 표현들이 최고의 묘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니오 크뢰거>뿐만 아니라 토마스 만의 단편들이라고 하는 게 더 좋겠네요. <베니스에서 죽다> 등의 단편 대부분이 예술적인 아픔이나 성장을 이야기한 거니까요.”

 

 

<전태일 평전>
저 : 조영 래 / 출판사 :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 발행 : 2009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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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상 강추하는 책입니다. 청년노동자로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전태일의 삶과 투쟁의 과정에서 생긴 고민과 방황, 인간애를 담은 책입니다. <전태일 평전>은 약자의 편에서 우리가 꼭 봐야 하는 것들이 뭔지 알게 해주고,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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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저 :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출판사 : 청아출판사 / 발행 : 2005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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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아들러와 함께 손꼽히는 신경정신과 교수이자 로고테라피 학파의 창시자인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 수기입니다.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아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인간이 한계상황에서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치유해낼 수 있는가, 용기를 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독자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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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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