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회의 급진적 변화를 진단한다’ 최재천의 추천도서

  • 등록일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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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일찍이 이과와 문과로 나뉘는 교육 시대의 종말과 통섭의 미래를 예견한 한국 자연과학계의 거장이다. 그가 우리 사회에 통섭의 화두를 던진 것이 벌써 10년 전.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향하는 길 위에 머물러 있다. 당장 청사진의 완성형을 볼 수는 없지만 최재천 원장은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한 우물 파기’에 대한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는 문-이과 장벽을 없앤다니까 다음 세대는 좀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가 되면 자연스러운 통섭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뿌듯하게 생각하는 건, 이제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우물을 파야지!’라는 말은 더 이상 안 한다는 점입니다. ‘두루두루 소통하고 소양을 갖춰야 되는 거야.’ 그렇게 얘기들 하고 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2016년 8월 24일 인터파크도서 북DB 인터뷰 중에서


 

통섭의 미래를 포착한 그의 ‘혜안(慧眼)’은 이제 ‘인간의 진화적 변화’ 앞에 멈췄다. 오는 12월 1일, 최재천 원장은 인터파크도서 북잼토크의 두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올라 전례없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인간 사회를 새로이 진단한다. 변화를 미리 감지한 최재천 원장은 <다윈 지능>이나 <호모 심비우스>와 같은 자연과학서를 통해 진화론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21세기의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나 <통섭의 식탁>과 같은 인문교양서를 통해 종의 진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인간,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인간 사회와 인간 종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에 앞서 그가 인간 사회의 변화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는 다섯 권의 추천책을 보내왔다. 세계화와 고령화로 인해 인간은 이미 전례없는 진화적 변화를 겪고 있다.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지만, 이미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 우리 사회의 변화를 포착한 그의 시선을 따라가보자.

 

 

<총, 균, 쇠>
저 : 제러드 다이아몬드 / 역 : 김진준 / 출판사 : 문학사상 / 발행 : 2013년 3월 4일

인간 사회의 변화를 총과 균과 쇠의 관점에서 현대 문명의 기원과 발전을 재조명하는 책.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서 비롯되는가?”라는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했다.

 


<사피엔스>
저 : 유발 하라리 / 역 : 조현욱 / 출판사 : 김영사 / 발행 : 2015년 11월 23일

마크 저커버그, 제러드 다이아몬드 등 여러 학자와 명사들이 권하는 책.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20만 년 역사를 인문사회학과 자연과학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
저 : 장대익 / 출판사 : 바다출판사 : 발행 : 2016년 2월 29일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사고하는 장대익 교수의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과학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과 사회의 다섯 가지 본성을 담고 있다.

 


<다윈 지능>
저 : 최재천 / 그림 : 윤호섭 /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 발행 : 2012년 1월 2일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현대적 해석. 다양한 학문에 걸쳐 생명이 일구어낸 모든 사회 현상을 진화론을 통해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 앞에 산재한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에 도움을 주는 책.

 


<통섭>
저 :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 / 역 : 최재천, 장대익 /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 발행 : 2005년 4월 28일

20세기 학문의 역사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던 에드워드 윌슨은 이 책을 통해 ‘지식의 대통합’ 전망을 응축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어로 ‘통섭(統攝, cosilience)’을 제시한다. 분과학문의 시대를 넘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야 하는 까닭, 그 자체가 되어준다.

사진제공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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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도서

  • 나지스 | 2016-12-16 오전 07:48

    추천도서 읽어봐야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 북in사람이야기 | 2016-11-25 오후 08:34

    하나의 학문으로는 사회의 다변화에 대처하기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네요. 지식의 대통합, 통섭이 널리 이루어지는 사회를 예견하신 넓은 혜안에 감탄하게 되네요.